제목: 허굴산(합천)- 작지만 암릉과 정겨운 조망 그리고 운치있는 산행길이 어우려진 허굴산산행
이름: 죽화 * http://www.solneum.net

등록일: 2006-11-29 11:37
조회수: 9006 추천수: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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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굴산(합천)- 작지만 암릉과 정겨운 조망 그리고 운치있는 산행길이 어우려진 허굴산산행

허굴산(합천)- 작지만 암릉과 정겨운 조망 그리고 운치있는 산행길이 어우려진 허굴산산행

합천의 황매산이 바라보이는 곳에 있는 허굴산산행은  비가온다는 예보속에 잔뜩 찌뿌려
금방이라고 비가내릴 것 같은 날씨속에  산행을 시작했다
황매산으로 가는 1089번 지방도로를 따라 가다가 양리로 가는 지방도 1026번도로 옮겨타서
이내 송정마을로 들어가는 작은 시골길이 오른편에 접해있는데 1026도로와 20m 떨어진곳에 야산에 밤나무를 심어 놓은곳이
보이는데 여기가 바로  허굴산 산행들머리이다

이곳에서는 무슨 뚜렷한 초입표시가 없어 잘못하면 지나치기 쉽다
하차하여 바로 오른편의 경사가 심한 밤나무밭으로 산행길을 내면서 올라서면은 아래서는 볼 수 없는 산행길이 나타난다

이곳에 올라서서 주변을 살펴보면은 이곳의 지형을 대충 짐작할수 있다
바로앞에는 장단리의 마을과 논밭이 있고  그 건너편으로 금성산과 악견산이 북쪽으로
나란히 자리잡고 있으며  서쪽으로  몇년전에 걸었던 황매산의 동쪽능선인 상봉 중봉 하봉능선이 남쪽으로
내려앉아있는 형세로 눈앞에 보인다

이곳에서 느끼는 허굴산은 마치 독립된 하나의 산처럼 어느산과 연결되어있지를 않아서  올라갈수록 가까이는 낮은 논밭과
고향전경 같은 작은 마을들이 옹기종기 자리잡고 있고 멀리는 악견산 금성산 황매산이 보여 시원한 조망을 선사하고 있다
이렇게 올라선 허굴산행길은 정상까지 기대이상으로 암능길과  시원조망을 즐길 수 있는 바위벽들이 즐비하게 이어져
오늘 산행의 즐거움을 주고 있다

허굴산은 작은 산인데도  정말 암산이라고 말할수있을 정도 집채만한 바위들이  정상까지 계속해서 있어
산세를 아름답게하고 또한  산행을 즐겁게 해준다
특별히 정상부근에 있는 용바위를 오르는 재미도 솔솔하다  특별하게 용을 써야 올라갈수있다고해서 용바위라고하는데
이곳은 한개의 바위가 틈이 생겨 사이가 0.9m정도로 가라졌는데
한번 건너갈때마다 10년을 더살수 있다고 해서 꼭 사람들로 하여금 꼭 건너보게 끔 마음을 부추기고 있다

허굴산 정상이 그렇게 높지 않는 681.8봉이므로  정상으로 가는 길 또한 그렇게 힘들지 않다 여유롭게 주변을
조망하면서 갈 수 있는 길이다

정상까지 가면서 즐길 수 있는 조망은 크게 2가지인데

하나는 올라갈수록  북쪽의 악견산과 금성산이 손에 잡힐 듯 느껴지고    황매산도 동쪽능선뿐만 아니라  황매산아래
           누른 가을색으로  변한 넓은 초지가    멀리서도  알아볼수있게  눈에 들어온다

또하나는 다른산과 달리 낮은 산에다가 주변에 산과 연결되어 있지않기에    허굴산아래 옹기종기 모여 작은 부락을
           이루고 있는 모습들이 정겨움으로   마음에 와 닿습니다만
          또한 계절적으로 가을이라 가을 추수가 끝난 빈 논밭의   황량한 모습이 가을의 쓸쓸함을 느끼게한다

정상 표지판이 2곳이 있는데 용바위 바로 위와  용바위에서 200m 정도가면은  산불감시소와 정상표지판에 세워져있다
바람이 몹시 불어 서둘려 점심을 마치고 하산을 시작했는데

정상을 지내서 하산하는길은 지금까지 걸어온길과 전혀 다른  느낌의 작은 육산이요
소나무와 잡목사이로 난 오솔길 같은 편안한 길이다  하산길이라고 느낄수없을 만큼 편안한길이고 즐거운길이고  재미있는 길이다
앞서거는 뒤서거니 하면서 담소하면서 내려올 수 있는 길이다
그리고 도중에 주변에 아직 지지 않는 억새가 피어있고 늦가을의 정취를 흠뻑느낄 수 있는 그런 멋진 풍광을 느낄 수 있는
그런 하산길이 열려서  산행을 행복하게 해준다

하산길이  끝나갈 무렵이면 임도를 만나게 되는데 그임도를 따라서  오면은
밤나무 농장 길로 접어들게 된다 그리고 이내 민가가 나타나 오늘 산행을 마칠수있다
그리고 하산길에 접하게되는 다리를 건너 왼쪽으로 들어가면은 10분 거리에 있는 황계폭포로 들어가는 길이다
황계폭포는  2단으로 되어 있는 볼거리를 제공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황계폭포로 들어가는 길이 참 운치있고 멋스럽고  가을에 어울리는 길이다
내가 이 가을에 걸었는 아름답고 행복한 가을길 26곳에 포함할수있을 만큼 운치있는 길이라고 할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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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프로

상세한 산행기 잘보고 갑니다. 저도 가끔은 산앙에 갑니다만 고맙게 글잘보고 갑니다.
사진과 글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겠습니다. 감사요~~~

2006-11-30
12:32:56
[삭제]

죽화

조프로님 반갑습니다
저도 산앙에서 조프로님의 흔적을 보고 기억하고 있는데
이곳에 방문해주시니 감사합니다
늘 즐산과 안산하세요

2006-12-02
10:05:53

우사모

날씨가 마니춥슴니다
허굴산 한번가볼라고요 가는길 정리잘해 주셨네요
산행기 종종 올려주세요
고맙고요 감기 조심하이소~~~~~~~~^^

2006-12-03
19:12:34
[삭제]

죽화

우사모 회장님 건강하시지요
이렇게 늘 생각해주시고 염려해주시니 너무 감사합니다
그런데 허굴산은 원점회귀하면 재미가 감하고 차편이 불편하여 개인적으로 가시기가 힘드실텐데 어떻게하지요
다음에 안내산악회따라 가시는것이 좋을성 싶네요
늘 건강하시고 우사모가 발전하기를 빌겠습니다

2006-12-06
17:5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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